[닌타마] 잣이사(성인) 타투이스트
*잣 이사 cp캐해가 안 맞을 수 있습니다.
*심한 언어폭력이 있습니다 (욕은 없습니다)
"여기 문신 해주시는 아저씨가 당신인가요."
며칠 전부터 우리 가게를 기웃거리던 황갈색의 곱슬머리 청년이 들어와 말을 걸었다 그리고 어깨에 걸치고 있던 가방에서 한 손 가득한 종이를 꺼내어 보여주면서 나와 눈을 맞추었다. 종이를 받아 들고 하나하나 훑어보았다, 젊었을 때 가볍게 해 주었던 타투 사진들이 가득했다. 눈을 다시 곱슬머리 청년을 보면서 이걸 왜 보여주냐는 표정을 짓자 소년은 또 다른 사진을 꺼내어 나에게 건네주면서 말하였다.
"이거, 제 골반에 그려주세요.돈은 얼마든지 지불 할게요"
받은 종이에는 검은색의 중심부 봉오리부터 맑아 졌다 점점 까매지는 꽃그림을 보고 직접 그린거냐 물었다 그 청년은 고개를 끄덕이고 딱딱했던 표정이 나의 질문에 한층 밝은 얼굴로 변하였다. 그 얼굴을 보니 저렇게 부드러운 아이가 타투를? 호기심에 왜 하고 싶냐는 말을 꺼내려다 말았다. 그에게 희망을 주는 거 같아서 입을 떼었다 멈춰 작게 한숨을 쉬었다.
청년에게 종이들을 돌려주고 등을 그 아이가 들어왔던 입구 쪽으로 돌려 떠밀어냈다. 곱슬머리 아이는 당황하며 고갤 돌려 날 올려다 보았지만 나는 아무런 반응 없이 문 밖으로 내몰았다. 청년의 당황한 기색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보인 채 허둥대가며 말하는 아이가 조금은 측은해졌다.
".. 저, 저기. 왜 안 하시는 건가요?! 이유라도 알려주세요..."
그는 자신의 얼굴에 있는 흉터를 손으로 가르키며 허리를 살짝 숙여 그 아이와 눈높이를 맞췄다. 곱슬머리의 청년은 빙그레 웃으며 손가락들로 입을 가린 채 미소를 띄었다. 청년의 행동에 그는 주춤해하며 왜 웃는거냐 질문을 던졌다.
" 왜 웃는거야? 내 흉터를 보고 웃는 사람은 네가 처음이네."
"당신의 흉터를 보고 찾아온 거라구요"
곱슬 머리 청년의 다른 반응에 숙인 허리를 피면서 따라 웃었다.그는 특이한 말을 한 곱슬머리 청년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가게 문 밖에서 기다리라며 그를 두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 나와서 청년에게 연락처가 적힌 메모지를 주었고 이름이 우어냐 물었다. 황갈색의 청년은 기뻐하며 메모지를 고이 접어다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.
------언젠간 이어 쓰겠지-------